PR
News
바이오 '가속 페달' 코오롱, 3사 구심점 김선진은 누구?
- Writer
- Admin
- Date of Registration
- 2023.03.31
- View
- 355
![]() |
특히 김선진 코오롱티슈진 최고의학책임자(CMO)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제약의 대표로 올라서면서 세 회사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선 코오롱그룹이 지난해 5월 바이오사업에 4500억원 규모 투자 계획 이후 10개월 만에 이뤄진 조직 개편인 만큼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8일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의 김 CM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양윤철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사업본부장 겸 코오롱바이오텍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했고 윤석중 충북대 의과대학 비뇨기종양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사회 5인 중 3인이 교체됐다.
기존 코오롱생명과학의 등기임원인 이우석 대표와 김수정 바이오신약연구소장(상무), 사외이사인 이찬희 충북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회사에 남아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며 김 상무는 미등기임원으로서 연구개발(R&D)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 |
코오롱 바이오 3사 시너지… '4500억원 투자' 성과 이끈다코오롱생명과학의 선장을 맡은 김 대표는 임상이행·동종이식 연구 분야 권위자로 코오롱티슈진에서 TG-C(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교수로 활동했다. 이후 한미약품 연구개발 총괄 부사장을 지냈고 2018년 플랫바이오를 설립하고 대표직을 수행했다.
코오롱제약은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플랫바이오와 합병한다. 양사의 합병 방식은 상호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플랫바이오 주식 1주당 코오롱제약 주식 2.38주로 산정했다. 합병 예정일은 오는 6월1일이다.
합병 이후 코오롱제약은 전재광 대표와 김 대표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전 대표는 제약사업 부문 대표를 맡게 된다. 김 대표는 신약개발 부문 대표를 맡는다. 이번 합병을 계기로 코오롱제약은 개량신약과 제네릭 의약품 개발 사업에서 항암신약까지 개발 영역을 확대한다. 합병법인의 양적, 질적 성장과 미래가치를 높여 추후 상장 추진도 검토한다.
그룹 핵심 바이오 사업사인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코오롱제약 3사가 김 대표라는 연결고리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인보사의 임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티슈진은 현재 미국에서 인보사의 대규모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에 참여하는 기관 수는 80여개에 이르며 모집 환자 수는 1080명에 달한다.
업계에선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본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5월 바이오 사업 전반에 걸쳐 투자를 넓혀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5년 동안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연구와 임상시험, 공정 개발 등 설비투자 등에 45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코오롱제약 3사 간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조직 개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오 사업 확대를 위한 밑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